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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동차 보험료에 등골 휜다

“갑자기 오른 주택보험료 때문에 당황하는 한인 고객들을 적잖이 만납니다. 팬데믹 이후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보험사로 갈아탈 수도 없죠. 신규 주택보험 가입은 아예 거부하는 보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팬데믹 이후 기본 20%가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클레임이 있었다면 30~50% 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뉴욕 일원 보험 언더라이터들이 주택·자동차 보험료 급등세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팬데믹 이후 폭등한 보험료로 신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뉴욕·뉴저지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서 타주에 비해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9일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지역별 주택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2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2020년 이후 620달러 올랐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주택소유주는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 1685달러를 지출했다. 같은 위험수준인 타지역 주택보험료보다 3% 높고,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12.7% 오른 수준이다.     뉴욕주 평균 주택보험료는 3000달러 중반으로, 역시 팬데믹 전 대비 600달러 넘게 올랐다. 퀸즈 평균 주택보험료는 1685달러, 나소카운티 평균 주택보험료는 3285달러 수준이었다. 팬데믹 전 대비 7%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보험료도 급등세다. 토요타 캠리 기준 차량보험료가 팬데믹 전 6개월에 600달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기본 1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같은 차량이라도 최근 IT기술이 반영되면서 수리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보험 급등세에 대응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차량보험료가 700달러 가까이 오른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다른 보험도 알아봤지만, 신규 가입할 경우 더 비싸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진형 이코노보험 언더라이터는 “주택보험의 경우 손해율 때문에 신규 보험을 받지 않는 보험사가 많아졌고, 자동차보험도 신규 가입시 더 비싸지기 때문에 고객들께 기존 보험으로 버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요금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보험사들이 기후변화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사실상 주정부 규제 강도에 따라 지역별 보험료 인상 폭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규제가 강한 주에서 못 올린 보험료 인상 폭을 다른 주에서 받으면서 보험사들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보험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타지역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때문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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